스포츠조선

김연아 쇼트 1위 “오늘이 최악”…아사다마오 16위 ‘몰락’

기사입력 2014-02-20 09:31 | 최종수정 2014-02-20 09:48

김연12
20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피겨 쇼트프로그램 열렸다. 한국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연기 후 미소를 짓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9.

'김연아 쇼트 1위, 아사다마오 16위'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쇼트프로그램에 1위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가 열렸다. 이날 김연아는 뮤지컬 '리틀 나이트 뮤직'의 삽입곡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더해 74.9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김연아는 "낮잠도 푹 자서 기분이 좋았는데 경기 직전 웜업을 하면서 긴장감이 몰려왔다"며 "점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도 실수 없이 마쳐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한 것 중 오늘이 최악이었다"며 "웜업에서 편하게 뛴 점프가 하나도 없이 최악의 상태에서 경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연습할 때 늘 쇼트프로그램을 클린 연기를 했기에 '연습에서 잘했는데 실전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저를 믿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김연아의 쇼트 점수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식 기록 가운데 최고이자 김연아가 역대 국제대회에서 거둔 성적 가운데에서 5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사다 마오(24·일본)는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 감점 -1점을 받아 55.51점에 머물며 16위에 그쳤다.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는 기술점수(TES) 33.15점, 예술점수(PCS) 33.08점으로 총 65.23점을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개최국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74.64점)가 근소한 차로 2위에 올라 올림픽 2연패를 위해서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21일 열리는 여자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가장 마지막인 4조 6번째(전체 24번째)로 경기를 펼친다. 김연아의 선수로서 마지막 연기다.

한편, 김연아룰 비롯 아사다마오, 율리야 리프니츠카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등 경기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김연아 쇼트 1위, 역시 여왕", "김연아 쇼트 1위, 프리에서도 완벽연기 펼쳐주길", "아사다마오-율리야 리프니츠카야는 넘어져서 아쉬울 듯,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의외의 복병이네", "김연아 쇼트, 보는 내내 가슴 두근거려", "아사다마오 안쓰러워", "율리야 리프니츠카야,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등 러시아 선수들한테 점수가 너무 후한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