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가 열렸다.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한 러시아 빅토르안(안현수)가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임원 49명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0.
"러시아에서 영원히 살 것이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13일(한국시각) 안현수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안현수는 이 인터뷰에서 러시아 귀화와 관련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2011년 쇼트트랙 파벌 싸움 속 러시아 귀화를 택했다. 안현수는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에 사상 첫 쇼트트랙 메달을 안긴 바 있다.
안현수는 러시아 귀화에 대해 "나는 정말 쇼트트랙을 사랑하다. 한국보다 더 많이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쇼트트랙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는 러시아에서 뛰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나는 이 곳에서 영원히 살 것"이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코치와 관련한 생각도 밝혔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 빙상연맹회장은 러시아 스포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현수가 러시아 대표팀 코치를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수는 이에 대해 해 "코치가 되려면 더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