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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연아보다 리프니츠카야 '찜', 역베팅 성황 이유는?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02-12 18:59


피겨여왕 김연아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소치로 출국했다. 러시아 소치에서 열리고 있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김연아와 김해진, 박소연이 출국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밝은 미소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은 그녀가 선수로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로 출국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은퇴 무대를 멋지게 마무리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2.12/

해외 베팅업체 참여자들이 '여제'보다 '샛별'에 주목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각) 영국 베팅정보 사이트 '오즈체커'에 따르면, 이날 21개 유럽 베팅업체를 통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 돈을 건 이용자의 52.3%가 16세 신예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를 선택했다.

'디펜딩챔피언' 김연아를 선택한 이용자는 23.03%였다. 그 뒤를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6.91%)와 일본의 아사다 마오(6.58%)가 이었다.

이런 현상은 피겨 단체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리프니츠카야는 9일(이하 한국시각)과 1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모두 출전, 1위를 차지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쇼트프로그램에서 72.90점, 프리스케이팅에서 141.51점을 받았다. 두 종목을 합치면 200점대인 214.42점이었다. '리프니츠카야 열풍'이 일자 베팅객들은 리프니츠카야가 김연아보다 높은 배당률이 책정됐음에도 역베팅을 하고 있는 이유다.

유럽 베팅업체 가운데 김연아의 열세를 예측한 곳은 '윌리엄힐' 단 한 군데다. 이 업체는 김연아와 리프니츠카야의 배당률을 각각 2.38과 1.83으로 책정했다. 우승 가능성이 높은 선수에게 낮은 배당률이 부여된다.

'윌리엄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베팅업체는 김연아의 우위를 예상하고 있다. 베트365는 1.8대2.75, 스카이베트는 2.2대2.75, 토토스포트는 1.91대2.5, 베트프레드는 1.91대2.5, 스포팅베트는 1.91대2.2 등으로 집계됐다.

도박사들은 선수들의 부상이나 컨디션을 포함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수시로 배당률을 조정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10일 오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피겨 프리 프로그램 단체전이 열렸다. 러시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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