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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연패의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꿀벅지가 화제다. 소치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선수 소개란에도 이상화의 별명을 영어로 '꿀벅지( Ggul Beok Ji)'로 표기하고 있다. 2연패의 원동력, 이 꿀벅지라고 한다.
여기에 또 다른 비밀도 있다. 바로 무산소성 파워의 증가다.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힘을 얻는 무산소성 파워에서 이상화는 2009년 측정때보다 4.3%나 증가했다. 이 덕분에 가속력과 막판 스퍼트를 끌어올렸다.
이 꿀벅지의 파워를 보강해 주는 건 상체다. 무거운 하체를 끌고가기 위해서는 상체의 파워가 필요하다. 빠르면서도 힘이 넘치는 팔동작을 통해 가속도를 끌어올렸다. 상체 강화는 근지구력으로도 이어졌다. 이상화의 근지구력은 75%(측정기로 30회 반복운동을 하면서 첫회를 100으로 봤을 때 30회째 근력이 첫회의 75%까지 유지했다는 것)로 여자 선수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올림픽 2연패, 결국 원동력은 부단한 노력이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