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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밴쿠버의 금메달 영광이 있은 뒤 이상화(25·서울시청)의 성장세는 더디었다.
파워가 떨어지는 단점은 근지구력으로 보완했다. 1000m 훈련에 힘을 쏟았다. 지구력이 좋아졌다. 500m 경기를 할 때 초반 스피드를 끝까지 살릴 수 있게 됐다. 기술적인 진보도 병행했다. 쇼트트랙 선수처럼 스트로크(다리를 교차하는 수)가 많아졌다. 다른 선수을 10번 교차할 때 이상화는 12번 교차할 수 있도록 기술을 완성했다. 덕분에 가속도가 더 빨라졌다.
스타트 보완, 체중 감소, 근지구력에 기술까지 끌어올리자 이상화는 '완전체'가 됐다. 꾸준한 진보가 올림픽 500m 2연패를 일구어낸 원동력이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