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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 못말리는 김연아 사랑...미국 선수로 착각(?)'
소치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NBC가 수개월 전부터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올림픽 캠페인 시리즈에는 피겨퀸 김연아 분량이 자국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다.
특히 NBC 소치 Promo 영상 중 'Dream'편과 'Care' 편에는 김연아의 모습이 자국 선수들보다 더 많이 담겼다. 특히 영상의 엔딩을 장식하는 탄성은 김연아의 경기를 지켜본 NBC 해설자의 경탄 멘트를 그대로 썼다.
영상 속 김연아는 '꿈을 꾸는 소녀'와 '우아함'의 상징으로 표현됐다. 이번 Promo 영상 외에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트 전망'을 정리한 또 다른 영상에는 김연아의 완벽하고 깃털같은 3T-3T 랜딩과 아사다 마오의 3A 점프-투풋 랜딩을 슬로우 화면으로 적나라하게 대조시키기기도 했다. 심지어 공식 홈페이지에 김연아의 주니어시절 데뷔부터 소치 올림픽을 준비 중인 최근까지 시즌별로 정리한 페이지를 마련하면서 일명 '라이벌'로 불리는 일본 아사다 마오를 밴쿠버 동메달리스트로 소개하는 실수도 했다.
NBC 공식 홈페이지에 자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을 소개하는 리스트에 김연아를 그레이시 골드와 에반 라이사첵 사이에 배치하는가 하면, 2008년 스케이트 아메리카 챔피언 타이틀을 따 낼 때 김연아 국가 이미지에 USA와 성조기를 넣으며 미국 선수로 처리해 한국 네티즌들의 실소를 자아낸 적도 있다.
네티즌들은 "NBC, 김연아 사랑 대단하다", "NBC 해설진, 연아 극찬 실제로 들어보면 대단하다", "연아의 스타성, 글로벌하다", "NBC 연아 사랑 고마운데.. 국기 잘못 표기한건 안돼. 연아는 우리도 처음 가졌다고" 등 반응을 보이며 아름다운 은퇴를 준비하는 피겨퀸의 소치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8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에 벌어진다. 역대 최대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규혁(36)이 기수를 맡아 60번째로 입장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오는 12일 소치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8일간 현지 적응 훈련 및 컨디션 유지에 힘쓴다. 김연아는 20일 자정(이하 한국시간)에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에 맞춰 연기를 펼친다. 21일 자정부터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선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마지막 조에 편성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오전 3,4시께 여왕의 '아디오스 노니노' 탱고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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