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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한국 단복, 워스트 굴욕 없는 깔끔함 ‘올림픽 단복 최악 나라는?’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2-05 17:54


소치 한국단복 / 사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소치 한국단복'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이 최근 잇따라 선수단 단복과 유니폼을 발표하면서 보이지 않는 패션 경쟁에 돌입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는 '주목할 만한 단복 10개국'을 선정해 발표했다.

'주목할 만한 단복' 순위는 최고와 최악을 아우르는 여러 의미를 담고 있으며,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이 포함됐으며, 대한민국 선수단의 단복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중 눈길을 끈 국가는 미국으로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중국산 단복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미국은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이번 소치 올림픽을 절치부심의 기회로 삼았다.

미국은 최근 선수단 복을 발표했지만, 디자인보다 더 큰 관심사는 '어디에서 만들어졌는가'였고, 랄프 로렌은 "카디건의 털실을 미국 오리건 주에서 수집해 펜실베이니아에서 직물로 뽑아낸 뒤 캘리포니아 주에서 짰다"며 철저히 국내산이라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 아디다스가 제작한 독일 단복은 노랑, 초록, 흰색, 하늘색이 섞인 이유가 뭔지 의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웨덴, 네덜란드, 이탈리아는 호평을 받았고 한국 단복은 거론되지 않았다.

또 다른 영국 언론인 '메트로'는 최악의 단복으로 미국, 노르웨이, 독일을 선정했으며, 이 순위에도 한국은 없었다.


대한민국은 지난달 23일 결단식을 통해 휠라가 제작한 단복을 공개했다. 한국 선수단 단복은 2012 런던올림픽 때 자메이카 뉴질랜드 이탈리아 독일 영국과 함께 '베스트 유니폼'에 꼽힌 바 있어 소치동계올림픽 단복에 어느 때보다도 관심이 쏠렸다.

이번 단복을 디자인하고 제작한 휠라 측은 "태극 문양과 색상, 전통 기와 문양을 디자인 모티브로 우리 고유의 정서를 역동적인 느낌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휠라는 "과학적인 패턴과 고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기능성을 완벽히 조합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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