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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빙연이사 “소치 日 심판 세명…아사다 마오에 金 주고파” 논란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4-01-28 14:27


일본 빙상경기연맹 후쿠도메 토미에 이사, 소치 심판 배정 "아사다 마오에게 금메달 주고파" 발언 논란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연습하는 아사다마오에게 금메달 주고 싶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심판으로 배정된 후쿠도메 토미에 일본빙상경기연맹 이사가 아사다 마오(24)의 금메달 수상을 공식석상에서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세계인의 최고 스포츠 축제, 동계 올림픽 심판으로 나서는 중요 인사이며, 어느 누구보다 중립을 지켜야할 심판의 공식 발언으로 부적절하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것.

일본 니시니폰신문은 26일 후쿠도메 일본 빙상연맹 이사가 지난 25일 일본 후쿠오카 국제홀에서 열린 제59회 서일본 스포츠어워드에서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은 세 명의 심판을 배정 받았다"며 "피겨는 표현력 이상으로 대단한 점프를 얼마나 할 수 있을지가 점수로 이어진다.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목숨 걸고 연습하는 아사다 마오에게 금메달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같은 날 세 명의 심판을 배정 받은 캐나다 심판 조디 애보트의 인터뷰 발언과 상반되는 내용이라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심판에 이어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아이스댄스 피겨스케이팅 심판으로 뽑힌 조디 애보트는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는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 댄스, 페어, 여자 싱글 부문에 세 명의 심판을 배정 받았다"며 "심판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들의 음악, 부상 등에 영향 받을 수 있으며, 경기 전반에 걸쳐 너무나 중요한 결정을 만들기에 그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며 공정한 심사에 대한 다짐을 전했다.

이에대해 인터넷 상에는 후쿠도메 토미에 일본 빙연 이사의 편향적인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한국의 김연아가 우승하는 것에 대해 늘 '심판 매수설'을 운운하는 일본이 심판을 세명이나 배정 받았다고 과시하며 공식석상에서 중립을 지키지 못하는 발언은 문제가 있다"며 "ISU나 IOC에 제소해야하는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또 "지금껏 세계의 많은 심판들을 봐왔지만, 자국 선수가 이런 점이 뛰어나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는 많이 해도 '누구에게 금메달을 주고 싶다'는 위험한 발언을 한 적은 없었다"며 성토하고 있다.

또 캐나다 심판과의 인터뷰를 비교하며 심판 자질 자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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