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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회와 비교해 얼마나 좋아졌는지가 이번 대회의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였다."
옥에 티는 점프였다. 구성요소에서 두가지 점프를 실패했다. 당초 계획한 더블악셀+더블토루프+더블루프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더블루프를 뛰지 못했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가산점 포함 7.64점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5.94점에 그쳤다. 더블악셀 실수도 계속됐다. 이번에도 싱글악셀에 그치며 1.26점에 그쳤다. 수행점수는 0.05점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녀는 "체력 부담이 아니라 집중력에서 비롯된 실수기에 올림픽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예술성은 여전했다.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환상적인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예술점수의 전항목에서 9점을 넘겼다. 77.21점을 받았다. 스케이팅 기술에서 9.69점, 트랜지션에서 9.44점, 퍼포먼스에서 9.66점, 안무(컴포지션)에서 9.72점, 음악해석에서 9.75점을 받았다. 채점기준이 깐깐한 올림픽에서는 다소 낮아질수도 있지만, 김연아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예술성에서 강점은 계속됐다.
고양=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