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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팬들 '바운스'시킬 2014년 빅이벤트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3-12-31 14:57 | 최종수정 2014-01-01 13:41



2014년은 스포츠의 해다. 스포츠팬들에게는 한 해 전체가 종합선물세트다.

굵직굵직한 국제대회가 3개나 있다. 먼저 2월에는 눈과 얼음 위의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다. 이어 6월부터 한 달간은 브라질에서 월드컵축구대회가 개막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9월에는 인천에서 제17회 아시안게임이 개막해 40억 아시아인을 하나로 엮는다.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동시에 열리는 마지막 해다. 다음 아시안게임은 5년 뒤인 2019년에 열린다. 올림픽, 월드컵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이후 4년마다 개최된다.

2월 7일 소치동계올림픽이 개막한다. 80여개 나라에서 2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등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친다. 관심사는 한국의 성적이다. 한국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4개 이상 획득, 세계 7위권내 진입이다. 가장 확실한 금메달감은 '피겨 여왕' 김연아다. 김연아는 금메달 및 올림픽 2연패로 현역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고 싶어한다.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도 금메달이 유력하다. 밴쿠버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를 평정한 이상화는 올 시즌 들어서만 세계신기록을 3차례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상화 자신도 "초반 실수만 없다면 성공적인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고 올림픽 2연패를 자신했다. 이상화의 뒤를 이어 남자 500m의 모태범과 남자 5000m의 이승훈(이상 대한항공)도 금메달을 목표로 빙판을 지치고 있다. 이승훈은 후배인 주형준 김철민(이상 한체대)과 함께 남자 팀추월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6월에는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이 브라질에서 열린다. 6월 12일 상파울루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간 공식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총 64경기가 그라운드를 수놓는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네이마르(브라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등 세계 축구의 별들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속했다.

9월에는 인천아시안게임이 개막한다.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만이자 1986년 서울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세번째 아시안게임이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의 선수와 임원 1만300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박태환(수영) 손연재(리듬체조) 이용대(배드민턴) 등을 앞세워 종합 2위를 노린다.

국제대회 사이사이에 주목할만한 빅이벤트도 많다. 4월과 10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고 권위의 마스터스와 디오픈 대회가 열린다. 5월에는 포르투갈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 열려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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