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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제2의 박태환' 찾기,볼 감독 '오디션' 위해 방한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12-27 10:01


◇SK텔레콤 스포츠단이 후원한 꿈나무 프로그램에 1차 선발돼 1개월간 호주 전훈에 참가한 중학생 평영 유망주 김순석. 퀸즐랜드챔피언십에서 평영 2관왕에 올랐다. 내년 1월 2차 오디션이 시작된다.

SK텔레콤이 수영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마이클 볼 감독(호주 SPW 수영클럽)과 다시 손잡는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세계 챔피언' 박태환을 후원했던 노하우를 꿈나무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으로 이어간다. SK텔레콤 스포츠단의 꿈나무 후원 프로그램은 이미 시작됐다. 지난 1년간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수영 종목 유망주 김순석(15) 배다운(15) 등 2명을 선발했다. 11월16일부터 12월21일까지 5주 일정으로 호주 케언즈에 위치한 TAS 수영클럽(던컨 토드 헤드코치, 마이클 볼 코치 참여)에서 1차 전지훈련을 겸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했다. 20일 막을 내린 호주 맥도날드 퀸즐랜드 챔피언십 주니어 부문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15세 이하 부문에 출전한 평영 유망주 김순석은 평영 100m(1분6초10)-200m(2분21초96)에서 2관왕에 오르며 스타덤을 예고했다. 배다운은 남자자유형 200m에서 1분55초77로 2위, 남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10초48로 3위에 올랐다.

내년 1월5일 마이클 볼 감독이 꿈나무 발굴을 위해 방한한다. 기존 1차 훈련에 참가했던 김순석, 배다운을 포함, 유망주 33명을 대상으로 진천선수촌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볼 감독과 함께 1월 25일부터 6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진행되는 2차 공식 훈련 및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선수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공식 후원 선수 1~2명을 최종 선발한다. 1차 목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다. 박태환, 최규웅이 이뤘던 A기준 기록 통과를 통한 올림픽 출전을 목표 삼고 있다.이후 선수들의 성장성에 따라 단계별 목표를 재설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수영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부터 3년간 SK텔레콤 박태환 전담팀을 통해 호흡을 맞춰온 볼 감독의 참여와 대한수영연맹의 지원이 병행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아마추어 종목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박태환 선수를 후원해왔으며, 2003년부터 현재까지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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