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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피겨 에이스 아사다 마오(23)가 시즌 최저 점수로 간신히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뒤 "소치에서 맞부딪치겠다"며 올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이 대회는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을 겸한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해 '세계 최고'를 입증했던 아사다 마오는 3명이 나갈 수 있는 일본 여자 싱글 대표팀에 턱걸이로 포함됐다.
산케이 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는 "분하다" "억울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강하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침 연습에서부터 트리플 악셀이 잘 되지 않았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나섰다"면서 "내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사토 노부오 코치(71)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끝난 뒤 몸이 생각대로 회복되지 않은 채 연습을 강행했다. 허리에 통증이 있었다”라며 아사다 마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 마오가 이날 경기까지 트리플 악셀을 한번도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한 채 올림픽을 맞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아사다 마오 본인이나 언론 팬 모두 "2회 트리플 악셀이야말로 김연아를 꺾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언론들은 일본 피겨 레전드 아라카와 시즈카(31)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전해 12월 전일본선수권에서 3위를 하고 프로그램을 수정한 뒤 다음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하지만 "트리플 악셀은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기술"이라고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매일 연습해 확률을 높여 나가겠다. 올림픽에서 이 억울함을 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닛칸스포츠는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 전 러시아 모스크바의 국립 스포츠 센터에 캠프를 차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곳은 전 코치 타티아나 타라소바가 주선했으며 일식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