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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실수 분해…올림픽에서 풀겠다"

기사입력 2013-12-24 14:12 | 최종수정 2013-12-24 14:12

asada

일본 피겨 에이스 아사다 마오(23)가 시즌 최저 점수로 간신히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뒤 "소치에서 맞부딪치겠다"며 올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아사다 마오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전일본선수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126.49점을 받아 3위에 그쳤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3.01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던 아사다 마오는 합계 199.50점으로, 스즈키 아키코(28, 215.18) 무라카미 카나코(19, 202.52)에 이어 3위를 확정지었다.

이 대회는 올림픽 대표팀 선발전을 겸한다.

그랑프리 시리즈를 통해 '세계 최고'를 입증했던 아사다 마오는 3명이 나갈 수 있는 일본 여자 싱글 대표팀에 턱걸이로 포함됐다.

이날 아사다 마오는 비장의 무기인 2차례 트리플 악셀을 모두 실패했고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플립 등 비교적 쉬운 기술에서도 실수를 저지르며 시즌 최저점을 받았다.

산케이 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아사다 마오는 "분하다" "억울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강하게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침 연습에서부터 트리플 악셀이 잘 되지 않았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나섰다"면서 "내 연기를 펼치지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사토 노부오 코치(71)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끝난 뒤 몸이 생각대로 회복되지 않은 채 연습을 강행했다. 허리에 통증이 있었다”라며 아사다 마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사다 마오가 이날 경기까지 트리플 악셀을 한번도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한 채 올림픽을 맞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아사다 마오 본인이나 언론 팬 모두 "2회 트리플 악셀이야말로 김연아를 꺾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언론들은 일본 피겨 레전드 아라카와 시즈카(31)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전해 12월 전일본선수권에서 3위를 하고 프로그램을 수정한 뒤 다음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하지만 "트리플 악셀은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기술"이라고 수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 뒤 "매일 연습해 확률을 높여 나가겠다. 올림픽에서 이 억울함을 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닛칸스포츠는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 전 러시아 모스크바의 국립 스포츠 센터에 캠프를 차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곳은 전 코치 타티아나 타라소바가 주선했으며 일식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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