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산업 동반성장 기관으로 자리매김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3-12-12 07:50


공단 정정택 이사장(가운데)이 스포츠용품시험소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창조 경제의 대표적인 아이콘이 바로 스포츠산업이다. 스포츠를 중심으로 문화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과 복합을 통해 타 산업보다 월등히 높은 부가가치와 고용효과를 창출하는 선진국형 사업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 역시 스포츠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동안 적극적인 육성정책을 펴 왔다. 하지만 국내 스포츠산업의 경쟁력은 크게 나아지고 있지 않다. 대다수 영세한 중소기업이 산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까닭이다.

그럼에도 세계 1위의 양궁 제조업체인 윈앤윈(주)처럼 국내 스포츠 중소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강자로 떠오르는 기적같은 성공 스토리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를 대신해 스포츠 중소기업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의 든든한 뒷받침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스포츠 리더로서 스포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기관의 핵심 전략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공단은 이를 위한 윈-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지원과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 그리고 기술개발(R&D) 지원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올 한 해에만 193억의 예산을 투입했다.

공단은 체육진흥투표권사업 등을 통해 조성한 국민체육진흥기금을 활용한 자금융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나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이들에게 연 4%의 저리 융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공단은 또한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해서도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국내 최고의 스포츠산업 국제전시회인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SPOEX)을 개최하고 있으며 대한무역진흥투자공사(KOTRA)와의 협업을 통해 스포츠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해외로드쇼 개최 및 해외진출에 필요한 컨설팅 제공 등의 지원사업을 펼쳤다. 선택과 집중의 지원전략, 그리고 중소기업의 니즈에 맞춘 수요자 중심의 사업운영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공단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실적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단이 보유한 스포츠과학 연구역량 등을 활용한 기술개발(R&D)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스포츠용품품질인증제(KISS)와 스포츠용품시험소 운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해외인증 획득 지원, 중소기업 직원 대상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교육 시행과 기술교류회 개최 등도 공단의 몫이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중소기업 생산품 대상의 스포츠용품시험소 시험건수가 작년 대비 90% 이상 증가했으며 특허 출원건수 역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일 스포츠산업중장기발전계획 발표와 함께 스포츠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스포츠산업에 첨단 IT와 과학기술을 접목하여 2018년까지 관련 사업규모를 현 37조원에서 53조원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단 정정택 이사장은 "공단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 특히 스포츠산업을 선도할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관의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에 차지는 않지만 국내 스포츠산업은 조금씩 앞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스포츠 중소기업의 든든한 동반자인 공단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공단의 잰 발걸음과 함께 세계시장을 호령하는 스포츠 중소기업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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