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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터스포츠 결산하는 시상식, 3개 연달아 열려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12-08 15:25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 2011' 수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축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장면. 사진제공=지피코리아

지난 5일 국내 모터스포츠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내년 대회가 결국 무산됐다는 얘기였다. F1 한국 대회 조직위원회와 F1 주최측인 FOM(포뮬러원매니지먼트)이 개최권 인하를 두고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년 대회가 일단 열리지 않게 됐지만 천문학적인 적자 규모로 인해 향후 대회 개최도 불투명하게 됐다. 한국에서 비로소 모터스포츠의 인기가 조금씩 피어나고 있던 상황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그래도 국내 모터스포츠 산업은 계속된다.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를 결산하는 3개의 시상식이 연달아 열린다.

우선 가장 역사가 오래된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 2013'이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벌써 8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식은 지피코리아가 주최하며 올해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치러진 슈퍼레이스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에서 두각을 나타낸 드라이버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수상자 선정은 국내 모터스포츠 취재 기자단이 올 시즌 성적을 바탕으로 스포츠맨십과 실력 향상도, 대중 인지도 등을 복합적으로 심사해 올해 활약한 선수와 팀을 대상으로 10개 부문에서 정하게 된다. 드라이버를 대상으로는 올해의 드라이버 대상, 인기상, 신인상, 클럽 드라이버상(아마추어부문), 카트 드라이버상, 글로벌 드라이버상 등이 주어진다.

대상 수상 후보로는 슈퍼6000 챔프 황진우(CJ레이싱), GT 챔프 최해민(CJ레이싱), 제네시스쿠페10 챔프 정의철(서한-퍼플모터스포트), 한국인 최초 유럽 F3 우승자 임채원(에밀리오데비요타) 등 4명이다. 두 대회 최고클래스 우승자와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들이다.

신인상에는 윤승용(SL모터스포츠), 피터 김(이레인), 김종겸(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등이 올랐다. 신인상 후보는 2013년도 KARA 공인대회 프로클래스 참가자를 대상으로 종합 성적 6위 이내의 선수다. 올해의 카트 드라이버상에는 2013년도 KKC 대회의 야마하, 로탁스 2개 클래스 우승자인 여인영(로탁스 마스터), 김택준(로탁스 맥스), 문윤경(야마하 통합전), 서주원(일본 로탁스 DD2) 등이 후보로 꼽힌다. 글로벌 드라이버상 후보는 임채원(킴스레이싱), 유경욱(아우디코리아), 황도윤(ZAP 스피드 레이싱),서주원(중앙대-피노카트) 등이다.

팀 부문인 올해의 레이싱팀상은 프로 대회 챔피언을 배출한 CJ레이싱과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올해의 특별상, 올해의 포토제닉, 올해의 우정상 등 3개의 특별상도 마련된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3 KARA 모터스포츠인의 밤'을 겸한 시상식을 연다.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중심으로 '기록상','오피셜상','레이싱팀상','페어 플레이상','여성 드라이버상' 등 모두 7개 부문으로 나뉜다. 국내 주요 경기 주최자, 심사위원, 오피셜, 미디어 등 모터스포츠의 핵심 구성원들이 주축이 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 및 수상자를 가린다. 올해 역대 최다인 34차례 공인경기가 치러졌기 때문에 각 부문 후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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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 관계자는 "정량적인 성적이 중요하지만 모터스포츠에 대한 기여도를 심의에 포함시키는 등 전반적인 공로를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레이스의 숨은 주역을 불리는 오피셜들에게 주는 상, 여성 참여를 권장하는 여성 드라이버상 등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슈퍼레이스는 23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2013 슈퍼레이스 종합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총 3개국에서 7차례 펼쳐진 레이스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보인 드라이버에게 주는 MVP 시상식을 비롯해 주요 클래스인 슈퍼6000, GT, 넥센N9000, 벤투스 등 각 클래스 1~3위 선수들에게 상과 상금이 수여된다. 특별상으로 베스트 디자인 어워즈가 신설됐다. 올 시즌 머신과 팀 의상 등을 평가해 가장 뛰어난 디자인 감각을 보여준 팀을 선정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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