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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회장,두딸과 함께한 유쾌한 스포츠동행 현장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11-21 08:17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자타공인 스포츠 애호가다.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 일하며 경영현장에서도 스포츠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 조현민 상무 등 두딸과 함께 한번도 자리를 뜨지 않은 채 4시간 넘게 이어진 체육대회를 즐겼다.  인천=전영지 기자

19일 오후 2시 인천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한진그룹 동행 체육대회, 트레이닝복 차림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헌칠한 외모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기내식-객실사업본부장),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등 3세 여성 경영인들이 시구를 위해 코트로 나섰다. 조현민 상무가 발랄한 포즈로 강서브를 쏘아올렸다. 관중석에선 뜨거운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한진그룹 동행 체육대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흐뭇한 표정으로 직원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이 이끄는 대한항공 기내식-객실 사업본부가 탁구에서 우승했다. 조 부사장이 직원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으며 기쁨을 표하고 있다.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등 한진그룹 13개 계열사 대표 및 임직원, 가족 1500여명이 함께한 한진그룹 동행 체육대회의 열기는 대단했다. 배구 15개팀, 탁구 16개팀이 열띤 경합 끝에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스포츠맨' 회장님 부녀의 동행

한진그룹 동행 체육대회는 올해로 2회째다. 지난해 탁구경기로 처음 시작한 '동행' 체육대회에 올해는 9인제 배구 종목이 추가됐다. 조 회장 '부녀'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내내 자리를 뜨지 않았다. 사원들의 멋진 플레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재치 있는 포인트엔 마주보며 박장대소했다. 그룹 오너의 권위를 잠시 내려놓고, 직원들과 함께 스포츠 축제를 진심으로 즐겼다.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탁구협회장으로서 탁구단, 배구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온 조 회장의 스포츠 사랑은 특별하다. 스포츠를 통한 소통의 '펀 경영'을 표방했다. 열정은 '유전'된다. 글로벌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두 딸과 스포츠 경영 현장을 함께한 점은 의미 있다.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등 한진그룹 13개 계열사 대표 및 임직원, 가족 1500여명이 함께한 현장의 열기는 대단했다. 배구 15개팀, 탁구 16개팀이 열띤 경합 끝에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장녀' 조현아 부사장이 이끄는 대한항공 기내식-객실 사업부의 탁구 실력은 우월했다. 결승에 진출해 정석기업을 꺾고 우승했다. 대한항공 '에이스'들의 활약에 조 부사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배구 결승에선 대한항공 정비팀이 진에어를 꺾었다. 대한항공이 '2관왕'에 올랐다.


◇대한항공 기내식-객실 사업본부팀이 우승을 확정한 직후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본부석에서 기내식-객실 사업본부장인 조현아 부사장이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계열사들이 총출동한 동행체육대회에서 우승한 대한항공 배구팀에게 배우자 동반 하와이 여행권을 수여하고 있다.
선수-임직원 스포츠로 하나된 '동행'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종목별 우승팀의 부상으로 '배우자 동반' 하와이 항공권 및 숙박권이 걸렸다. 2위팀에겐 제주도 항공권 및 숙박권, 3위팀과 응원전 1위팀에겐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각 계열사가 경품과 자존심을 걸고 한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13개사 임직원들이 미리 준비해온 응원전 역시 치열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치밀한 소품, 일사불란한 댄스엔 폭소가 터졌다.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항공대학교와 인하대가 1-2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 탁구단 에이스들이 사내 동행체육대회에 심판으로 나섰다. 그룹의 스포츠 축제에 동행했다. 사진 맨위로부터 심새롬, 석하정, 당예서, 김무교 코치, 당예서와 김정현.
대한항공 스포츠단을 대표하는 탁구단 미녀선수들과 배구단 미남선수들도 적극 동참했다. 여자탁구 레전드 김무교 코치, 당예서를 비롯 석하정, 김정현, 심새롬 등 에이스들이 직접 본선 심판으로 나섰다. 거침없이 손을 들어올리다, 동호인들의 예기치 못한 판정 항의엔 당황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실업탁구 복식 1위인 심새롬은 "늘 선수로 뛰다가 심판을 보니 색다른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스포츠를 통해 화합할 수 있고, 선수들의 위상도 높아지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즐거워 했다. "우리회사 직원들은 동호인이지만 실력이 남다르다. 시범경기 때 깜짝 놀랄 드라이브를 거는 동호인들도 있다. 선수들이 긴장할 정도"라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코트의 경기 열기 못지 않게, 장외 응원전 열기도 뜨거웠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치밀한 소품, 일사불란한 댄스를 준비했다. 각 계열사 재간꾼들이 숨겨온 끼를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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