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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2시 인천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한진그룹 동행 체육대회, 트레이닝복 차림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헌칠한 외모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기내식-객실사업본부장),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 등 3세 여성 경영인들이 시구를 위해 코트로 나섰다. 조현민 상무가 발랄한 포즈로 강서브를 쏘아올렸다. 관중석에선 뜨거운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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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탁구협회장으로서 탁구단, 배구단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온 조 회장의 스포츠 사랑은 특별하다. 스포츠를 통한 소통의 '펀 경영'을 표방했다. 열정은 '유전'된다. 글로벌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두 딸과 스포츠 경영 현장을 함께한 점은 의미 있다.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등 한진그룹 13개 계열사 대표 및 임직원, 가족 1500여명이 함께한 현장의 열기는 대단했다. 배구 15개팀, 탁구 16개팀이 열띤 경합 끝에 최종 우승팀을 가렸다. '장녀' 조현아 부사장이 이끄는 대한항공 기내식-객실 사업부의 탁구 실력은 우월했다. 결승에 진출해 정석기업을 꺾고 우승했다. 대한항공 '에이스'들의 활약에 조 부사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배구 결승에선 대한항공 정비팀이 진에어를 꺾었다. 대한항공이 '2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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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도 확실했다. 종목별 우승팀의 부상으로 '배우자 동반' 하와이 항공권 및 숙박권이 걸렸다. 2위팀에겐 제주도 항공권 및 숙박권, 3위팀과 응원전 1위팀에겐 각각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각 계열사가 경품과 자존심을 걸고 한치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쳤다. 13개사 임직원들이 미리 준비해온 응원전 역시 치열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치밀한 소품, 일사불란한 댄스엔 폭소가 터졌다. 젊은 감각으로 무장한 항공대학교와 인하대가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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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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