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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국내 기업을 통틀어 F1 첫 실차 서킷 테스트에 나섰다. 한국인 첫 F1 드라이버 배출을 위한 '문성학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테스트에는 2012 오토그랑프리(이하 오토GP) 우승팀인 슈퍼노바에서 활약중인 인도 출신 전 F1 드라이버 나레인 카디키얀과 오토GP 겸 GP2 선수 케빈 지오베시 등 톱드라이버들이 참가했다.
특히, 유럽에서 활동중인 문성학(23·성균관대4) 선수도 테스트 드라이버로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2011년 한국인 최초로 F2(포뮬러2)에 진출한 문 선수는 금호타이어와 함께 '국내 최초 F1 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경험과 나이에서 현재 한국 선수 중 F1에 가장 근접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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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토GP에는 2014년부터 F1과 동일한 규격의 타이어가 공급될 예정으로,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F1 공식 타이어로 진출할 수 있는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테스트가 열린 카탈루냐 서킷은 F1 관련 테스트가 많이 개최되는 곳으로 바르셀로나 북부 몬트멜로에 위치한 길이 4.6km의 서킷이다.
F1에서 타이어는 승패가 갈리는 중요 요소다. '타이어 기술력의 정점'이라고 불릴 만큼 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F1 타이어 제작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세계적으로 미쉐린, 피렐리, 브리지스톤, 굿이어 등 단 4개 업체 뿐이다.
금호타이어는 2007년 국내 업체 최초로 F1용 타이어 시제품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연구 개발을 해왔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F1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는 계획이다. Auto GP, 마스터즈 F3, 독일 VLN(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 등 각종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 경험으로 실전 노하우와 데이터도 충분히 축적된 상태다.
아울러 금호타이어는 다양한 모터스포츠 대회의 공식 타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F1의 전 단계이자 세계 정상급 포뮬러 대회인 Auto GP의 공식 타이어 업체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유럽 마스터즈 F3, 호주 F3, 중국 CTCC 등의 공식 타이어로 지정되어 있다.
손봉영 연구본부장은 "F1용 타이어 시장에서 글로벌 탑 타이어 브랜드들과 겨룰 수 있을 정도로 기술 격차가 좁혀졌다고 판단된다"며, "국내 업체 중 기술력으로는 F1에 가장 근접해 있는 만큼 추후 지속적인 실차 테스트를 실시하고 브랜드 파워 강화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숙원인 F1 진출을 꼭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5번째 F1 공식공급업체 선정과 한국인 F1 드라이버 배출이란 두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할지 국내외 자동차 관련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금호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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