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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원정식, 한국 역도 평양서 또 애국가 울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9-17 08:45


원정식

원정식(23)이 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2013년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5개를 휩쓸었다.

원정식은 16일 평양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9㎏급 경기에서 인상 144㎏, 용상 180㎏, 합계 324㎏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북한의 권창일과 유영찬이 차지했다.

이로써 정주영체육관 시상식에서 태극기의 양 옆으로 인공기가 함께 게양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애국가도 함께 울려 퍼졌다.

원정식은 클럽 대항 경기에서도 용상 1위, 합계 1위를 차지해 총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국제 역도 대회에서는 합계 종목 입상자들에게만 한해 정식 시상식이 개최된다.

평양에서 애국가가 연주된 것은 두 번째다. 앞서 남자 주니어 85㎏에서 김우식이 우승을 차지해 첫 애국가가 연주됐다. 그 사이 3일간 은메달과 동메달만 나와 기회가 없었지만 16일에 원정식의 활약으로 다시 평양에서 애국가가 연주됐다.

남자 85㎏급에 출전한 임희창도 용상 192㎏을 들어 금메달을 따냈다. 인상과 용상을 합친 합계에서는 337㎏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클럽대항 남자 85㎏급 합계에서는 임희창이 은메달을, 유준호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77㎏급에서는 김윤한이 합계 320㎏을 들러올려 3위에 올랐다.

반면, 원정식과 함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뽑혔던 천정평(28)은 남자 85㎏급 인상에서 150㎏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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