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는 7일(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3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 리그 마지막 대회 남자 100ｍ에서 9초80로 터치라인을 통과했다. 마이클 로저스(미국·9초90)와 네스타 카터(자메이카·9초94) 등을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100ｍ, 200ｍ, 400ｍ 계주를 석권한 볼트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도 최강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올 시즌 7차례 국제대회 100ｍ 레이스에 참가한 그는 6월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에게 한 차례 금메달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 6차례 정상에 섰다. 볼트는 10월 중순까지 휴식을 취한 후 훈련을 재개할 계획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은퇴무대로 삼은 볼트는 "나는 결코 지치지 않았고 다른 사람이 되려는 것도 아니다. 내가 관중에게 에너지를 주면 그들이 내게 힘을 돌려주는 열띤 응원 속의 스타디움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