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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개막, 7개월 대장정 돌입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3-09-05 14:34



2013~2014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7일 막을 올린다.

한국(대명 상무, 안양 한라, 하이원), 일본(닛코 아이스벅스,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오지 이글스, 일본제지 크레인스), 중국(차이나 드래곤)의 8개 팀이 팀당 42경기의 정규리그를 거쳐 상위 4개팀이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로 챔피언을 가린다.

올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신생 대명상무의 출전이라는 변수로 인해 팀간 전력 차가 줄어들어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의 별칭은 '아시아 빙판 삼국지'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의 연합리그인 탓에 붙은 별명이다. 올시즌에는 '한국 빙판 삼국지'가 막을 올려 관심을 끈다. 아시아리그 원년 멤버인 안양 한라, 2005년부터 가세한 하이원에 이어 대명그룹의 후원을 받는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팀이 대명 상무라는 이름으로 출전한다. '한국 빙판 삼국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대명 상무는 국군체육부대의 아이스하키 팀 정원이 17명으로 제한된 탓에 수적열세의 핸디캡이 있지만 한라와 하이원의 핵심 선수들로 구성된 '소수정예'라는 점에서 무시할 수 없다. 골리 박성제(25)와 공격수 박우상(28) 이용준(28) 김원중(29) 신상우(25), 수비수 이돈구(25) 김윤환(28) 등 17명 중 11명이 지난 4월 헝가리 세계선수권 디비전 1 A그룹 대표팀 멤버다. 대명 상무는 지난달 안양 한라와의 연습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만만찮은 전력을 확인시켰다. 안양 한라는 주축 멤버들의 군 입대로 인한 공백이 크지만 신예들의 패기와 베테랑의 관록을 접목시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간판 공격수 김상욱(25)이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하지만 성우제(21) 윤지만(22) 이민우(23) 이영준(22) 등 젊은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지난 3월 브락 라던스키(30)가 한국 국적을 취득, 외국인 선수 보유 쿼터(3명)가 사실상 하나 늘었다는 것도 강점이다. 2009~2010, 2010~2011 시즌 2연속 우승의 주역인 수비수 더스틴 우드(31)가 돌아왔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하부리그인 AHL 출신의 마이크 테스트위드(26)와 제프 디멘(27)이 한국 무대에 데뷔한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하이원은 공수에 걸쳐 알차게 전력을 보강, 명예회복을 벼른다. 대표팀 주장인 수비수 김동환이 한라로부터 복귀했고 일본 대표팀에서 10년간 활약했던 베테랑 콘 요스케(35)가 오지제지로부터 이적했다. '한국 빙판 삼국지'는 7일 오후 5시 30분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안양 한라와 대명상무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하이원은 14일 안양 한라와 홈에서 격돌하고 상무는 12월 7일 하이원과 처음 맞붙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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