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2013년 한국실업탁구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남자 개인단식, 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다.
결승에선 이승혁 이정우 최원진 김지환의 농심과 맞붙었다. 제1단식에서 서현덕이 이승혁을 3-0으로 눌렀지만, 제2단식에서 왼손 에이스 이정우가 닥공 이상수를 3-2로 꺾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복식에서 삼성생명 이상수-서현덕조가 이정우-최원진조를 3-1로 누르며 흐름을 가져왔지만, 제4단식에서 농심 최원진이 단식 우승자 정상은을 3대1로 꺾으며 다시 불씨를 살려냈다. 제5단식 마지막 주자는 '세계최고의 수비수' 주세혁이었다. 주세혁이 김지환을 3-2로 누르고 삼성생명의 우승을 확정했다. '깎신의 귀환'을 알렸다. 컨디션 난조로 인해 파리세계선수권, 부산아시아선수권에 나서지 못했던 주세혁이 돌아왔다. 중국리그에서 감각을 예열한 후 첫 무대엔 실업탁구대회에서 팀을 정상에 올리며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여자 단체전에서는 양하은, 이은혜, 박성혜, 심새롬, 석하정의 대한항공이 '라이벌' KRA한국마사회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