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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규(명지대)가 세계 대학 테니스 무대를 또 다시 평정했다.
임용규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4로 팽팽하게 흐르던 1세트에서 상대의 다섯 번째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시키며 6-4로 승리했다.
하지만 2세트는 상대에게 끌려갔다. 자신의 첫 서비스게임부터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주도권을 내줬다. 4-6으로 2세트를 허용하고 말았다.
임용규의 우승이 확정되자 경기장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졌다. 임용규는 열띤 응원을 보내준 교민들과 선수단에 우승 세레모니로 멋진 말춤을 보여줬다.
임용규는 "심천 대회에 이어 단식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다. 복식에서 동메달에 그쳐 아쉬움이 있지만, 단체전 금메달로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대표로 뛰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의 김재식·이재식 감독님과 트레이너와 동료에게 감사하다. 김영홍 코치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용규는 테니스 선수 중 최고의 연금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임용규는 지난 심천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또다시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아시안게임, 세계군인체육대회와 함께 금메달 10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 등 체육연금 점수를 부여한다. 20점을 넘기면 점수에 따라 월정액 연금이나 일시금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