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회복에 나선 한국태권도가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걸린 두 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았다.
이어 열린 남자 58㎏급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태극마크를 처음 단 차태문(22·나사렛대)이었다. 차태문은 결승에서 하디 모스테안 로론(이란)에게 9대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한국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무명의 차태문은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깜짝 스타가 됐다. 1라운드에서 1-4로 뒤진 차태문은 3라운드에서 왼발 내려차기로 역전에 성공하며 이변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