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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을 만들어냈다. 바로 V40이라는 이름의 2,000cc급 프리미엄 해치백으로 아우디 A3, 벤츠 A클래스 그리고 폭스바겐 골프 GTI 등과 같은 급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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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 없는 룸미러가 인테리어 분위기와 잘 어울리며 전방 시야확보에도 도움을 준다. 지붕을 또 하나의 창문으로 만들어주는 파노라믹 선루프는 뛰어난 채광과 낭만을 선사한다. 커튼의 열차단 성능도 좋지만 장시간 외부에 세워두기엔 버거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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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주행에서는 2,000rpm 이하에서 변속돼도 전혀 힘들이지 않고 부드럽게 나간다. 페달 감각이나 반응은 국산차들과 비슷한 감각이고, 스티어링휠 반응도 빨라 운전이 편하다. 6단 자동변속기는 대체적으로 부드럽지만 가끔 충격과 울컥임이 느껴진다. 실제 연비는 리터당 9km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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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너 탈출 시 가속 페달을 일찍 또는 많이 밟아 언더스티어가 발생할 때도 코너 트랙션 컨트롤(CTC)이 좌우 구동력 배분을 도와 도로에 달라 붙어 있는듯한 안정적이고 민첩한 코너링이 가능했다. 스포츠 드라이빙의 조력자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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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고속 코너링에서 높낮이가 갑자기 변하는 노면을 만나도 위험하게 튀어 오르지도 않고 흔들림 없이 착지한다. 롤링을 잘 제어하지만, 좌우 코너가 연속으로 이어진 S자 코너에서는 차량 하중이 급격히 반대로 이동할 때 후미가 살짝 늦게 따라와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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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은 누가 운전해도 말을 잘 듣는다. 편하고 쉬운, 고급스럽고 예쁜, 안전한, 가끔 신나게 '밟는' 일탈을 꿈꾸는 이들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저마다의 꿈을 이루어준다. 장난감 같은 친근함도, 욕망을 자극하는 악마 같은 장난기도 가졌다. 천사와 악마는 같다고 했던가?
/지피코리아 강민재(카레이서) goformula@naver.com, 사진=볼보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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