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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길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카잔유니버시아드 한국대표팀 결단식 현장을 찾았다.
발로 뛰는 '현장 본능'과 열정은 여전했다. 의례적인 축사만 하고 자리를 뜨는 일부 고위 공직자들과는 달랐다.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대학생 선수들의 선전을 온마음으로 기원했다. 팝페라 중창단의 '이기자 대한건아' 공연이 시작되자, 맨앞줄에 앉아있던 박 차관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200여 명이 자리를 메운 식장을 돌기 시작했다. 아버지처럼 선수들을 아끼던 '이사도라' 차관님은 여전했다. 가족같은 선수들과 손을 맞잡으며, 안부를 물었다. 선수들도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학선(체조), 김지연, 신아람(이상 펜싱)_등 메달리스트들은 물론, 복싱, 커누 등 음지에서 힘겹게 훈련하는 선수단, 코칭스태프들의 노고를 일일이 돌아봤다. 경기인 출신 첫 차관의 격려는 달랐다. 진심어린 격려에 체육인들이 큰힘을 얻었다. 발로 뛰는 실무차관의 모범을 보여줬다. '차관님'의 따뜻한 응원에 선수들이 활짝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