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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갈라쇼후 리듬체조 미녀들 '우정의 뒤풀이'훈훈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3-06-16 20:47



손연재 갈라쇼는 우정의 무대였다.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LG휘센 리드믹 올스타스2013 갈라쇼 직후 손연재를 비롯 멜리니타 스타니우타, 리보우 차카시나, 안나 리자트디노바, 알리나 막시멘코 선수들이 포디움 위에 다시 섰다. 함께 사진을 찍고, 서로를 끌어안으며 진한 동료애를 나눴다. 손연재가 '절친' 리자트디노바와 하트를 그리며 활짝 웃었다. 월드컵시리즈에 쉴새없이 나서며 경쟁자로 만났던 이들이 무대 위에서 하나가 됐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미녀선수들이 모처럼 긴장감을 내려놓고 무대를 즐겼다.

갈라쇼 직후 인터뷰에서 손연재는 "3회째 맞는 갈라쇼를 성황리에 마치게 돼 기쁘다"며 환하게 웃었다. "시즌중 갈라쇼에 대한 부담감도 컸지만 경기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음 갈라쇼에서는 더 색다른 모습,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리듬체조 불모지에서 '폭풍성장'한 손연재의 나라에서 세번째 맞는 갈라쇼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는 어떨까? 월드컵시리즈, 세계선수권 등 대회 직후 팬들을 위한 갈라쇼 무대는 있지만, 수천명의 관객과 함께하는 갈라쇼 무대는 유럽에서도 드물다. 3년째를 맞는 이 대회에 유럽 톱랭커들이 시즌중에도 참가를 자청했다. 손연재는 "이렇게 많은 관객들 앞에서 하는 갈라쇼는 우리나라뿐이다. 동료들이 너무 좋아하고, 한국에 오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좋아한다"고 호의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포디움에서는 경쟁자이지만 리듬체조 선수로서 재밌는 경험이었고, 서로를 훨씬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저를 비롯해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며 갈라쇼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시아선수권 직후 갈라쇼 준비에 들어갔던 손연재는 잠시 휴식에 들어간다. 사나흘 정도 재활치료, 개인 일정을 소화한 후 22~24일 사이에 출국할 예정이다.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러시아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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