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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갈라쇼는 우정의 무대였다.
리듬체조 불모지에서 '폭풍성장'한 손연재의 나라에서 세번째 맞는 갈라쇼에 대한 동료들의 평가는 어떨까? 월드컵시리즈, 세계선수권 등 대회 직후 팬들을 위한 갈라쇼 무대는 있지만, 수천명의 관객과 함께하는 갈라쇼 무대는 유럽에서도 드물다. 3년째를 맞는 이 대회에 유럽 톱랭커들이 시즌중에도 참가를 자청했다. 손연재는 "이렇게 많은 관객들 앞에서 하는 갈라쇼는 우리나라뿐이다. 동료들이 너무 좋아하고, 한국에 오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좋아한다"고 호의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포디움에서는 경쟁자이지만 리듬체조 선수로서 재밌는 경험이었고, 서로를 훨씬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저를 비롯해 모두에게 좋은 추억이 됐다"며 갈라쇼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시아선수권 직후 갈라쇼 준비에 들어갔던 손연재는 잠시 휴식에 들어간다. 사나흘 정도 재활치료, 개인 일정을 소화한 후 22~24일 사이에 출국할 예정이다.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러시아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