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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레이싱대회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오는 주말 중국 진출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3-06-05 14:22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경주대회인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가 처음으로 중국 대륙에 진출한다.

8~9일 양일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전이 중국 상하이 티엔마서킷에서 CTCC(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와 함께 열리는 것. 이번 경기는 중국 공영방송 CCTV를 통해 중계 방송되며 중국의 레이싱 소개 프로그램인 '레이싱 시대'를 통해 한국의 슈퍼레이스가 집중 소개될 예정이다.

CTCC는 중국의 대표적인 모터스포츠 대회로 전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여하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 경주 대회 중 하나이다. 이번 슈퍼레이스 2전 경기가 있을 중국 티엔마서킷은 월드투어링카챔피언십(WTCC) 대회가 개최되는 FIA 공인 G3수준의 경기장이다.

2전에는 대회 최고 클래스인 슈퍼6000 클래스와 GT 클래스 경기가 치러진다. 슈퍼6000 클래스는 배기량 6200㏄의 8기통 450마력의 굉음과 파워로 인해 괴물카라고 불리우는 스톡카(Stock car) 경주대회이다. 아시아에서 스톡카로 치르는 유일한 클래스로, 이번 중국에서의 경기를 통해 중국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처음 선보인다. 지난 개막전 우승자인 김동은(인제스피디움)이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디펜딩 챔피언인 김의수와 황진우(이상 CJ레이싱팀)가 김동은의 질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600㏄ 초과 5000㏄ 이하의 양산차량들이 벌이는 GT클래스는 연예인 레이서 류시원이 감독으로 있는 EXR팀106의 제네시스쿠페, 그리고 슈퍼레이스 5연패의 전설 이재우 감독의 쉐보레 레이싱의 크루즈 중 어떤 차량과 팀이 우승할지 주목된다. 지난달 열린 개막전에서 EXR팀106이 1위, 3위, 4위를 휩쓰는 가운데 치열한 견제를 받으며 쉐보레 레이싱의 가수 레이서 김진표가 2위를 지켜낸 바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양 팀간의 치열한 격전이 예고된다.

중국에서 한국 모터스포츠 경기가 처음 개최되는 만큼 한-중 양국 모터스포츠인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특히 슈퍼레이스 넥센N9000 클래스의 한국선수 4명과 CTCC의 중국선수 4명이 펼치는 한-중 친선경기가 그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슈퍼레이스 김준호 조직위원장은 "이번 중국 상하이에서의 경기는 한-중 양국간 모터스포츠인들의 우호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며, 슈퍼레이스가 중국 13억 시청자에게 선보임과 동시에 향후 슈퍼레이스 아시아 통합 리그의 청사진을 그리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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