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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넘쳤다. 역시 세계 최고의 권총 사수였다.
경기가 끝난 뒤 진종오는 "서바이벌 결선제가 기존 방식에 비해 분명히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긴장을 하지 않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진종오는 "나도 사실 긴장한다. 다만 그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비법"이라면서 "내 경우에는 그 비법을 빨리 찾았다. 물론 비법을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올 시즌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개인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고질인 어깨부상을 관리하고 동시에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상황이다. 진종오는 "사실 이번 대회에서 몸상태가 좋지 않다. 담이 온데다가 지난주 독일 뮌헨 월드컵을 갔다온 뒤 컨디션이 최악이다"고 말했다. 6일 남자 공기권총에 나서는 진종오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나설 예정이다.
창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