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얼굴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012년 5월 엠블럼 개발과 관련한 기본방침을 정하고 7월에는 공개경쟁 입찰과정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업체를 선정하여 개발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10월에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에블럼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한편, 입상작에 대해 시상하는 등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문업체가 개발한 엠블럼 디자인은 모두 10점이었다. 이 중에서 한글을 이용한 독특한 모티브를 가진 디자인에 눈길이 갔다.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심의와 자문, 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보고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괴 등 유관기관 협의, 국제전문가들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엠블럼 디자인 최종안을 확정해 IOC에 제출했다. IOC는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유사상표 검색작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동록된 기존 상표와 유사한지, 또 올림픽 엠블럼으로 갖추어야 할 제반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고, 그 결과 평창엠블럼이 독창적이고 법적 장애요인이 전혀없다고 판단, 올 1월 21일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엠블럼으로 승인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