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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엠블럼 공개, 어떻게 만들어졌나?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3-05-03 15:03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얼굴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진선)는 3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애외 음악당에서 이원행사로 공식 엠블럼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공개된 엠블럼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세계적인 우수 글자 한글에서 모티브를 따와 더욱 주목을 받았다.

평창조직위원회는 공식엠블럼 제작에 많은 공을 들였다. 공식엠블럼은 평창동계올림픽 브랜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상징물이자 대회의 가장 중요한 그래픽 요소다. 평창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테크니컬 매뉴얼 등 지침에 따라 1년전부터 세밀하게 엠블럼 개발을 추진했다.

지난 2012년 5월 엠블럼 개발과 관련한 기본방침을 정하고 7월에는 공개경쟁 입찰과정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업체를 선정하여 개발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10월에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에블럼 디자인 공모를 실시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한편, 입상작에 대해 시상하는 등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전문업체가 개발한 엠블럼 디자인은 모두 10점이었다. 이 중에서 한글을 이용한 독특한 모티브를 가진 디자인에 눈길이 갔다.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심의와 자문, 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보고 및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괴 등 유관기관 협의, 국제전문가들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엠블럼 디자인 최종안을 확정해 IOC에 제출했다. IOC는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한 유사상표 검색작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동록된 기존 상표와 유사한지, 또 올림픽 엠블럼으로 갖추어야 할 제반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고, 그 결과 평창엠블럼이 독창적이고 법적 장애요인이 전혀없다고 판단, 올 1월 21일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엠블럼으로 승인했다.

IOC와 평창조직위원회는 이미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평창엠블럼에 대한 상표등록 출원도 마친 상태다. 평창조직위원회는 이번 엠블럼 발표를 계기로 국내외 신문, 방송 등 언론매체를 통한 엠블럼 광고 및 홈페이지 개편, 각종 홍보물 제작, 소셜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홍보 등에 나설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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