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은 15일 춘천 의암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3년 KB금융 한국 컬링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경북체육회를 10대5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경기도청은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팀워크가 중요한 컬링은 따로 대표팀을 구성하지 않고 선발전에서 우승한 팀이 그대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를 누빈다.
경기도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깜짝 4강 신화를 이뤘다. 당시 성적 덕택에 한국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진출에 실패하고도 2년간의 성적 합산에서 8위에 올라 어렵게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경기도청은 국제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도 대표 선발전에서 경북체육회에 패하며 태극마크를 뺏겼다. 이후 '천적' 경북체육회에 5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들의 손으로 따낸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