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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23)가 속내를 밝혔다. 4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이었다.
출발점으로 자신을 버리는 것이었다. 김연아는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준비해왔고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에 나설 생각"이라며 "팬들에 대해 느끼는 부담감보다는 나 자신에 대해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복귀를 결심한 뒤 열심히 훈련했고 앞선 두차례 대회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이번에도 자신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가 열릴 링크는 일반 링크에 비해 세로가 4m 정도 좁다. 김연아는 "일주일 전부터 작은 링크에 맞춰 작은 스케일로 훈련해왔다. 링크는 클 수도 있고 작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적응하면 된다"고 여유있게 말했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14일 오후 11시30분부터 시작된다.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부족한 김연아는 출전 선수 35명 중 초반 17명에 포함돼 전반부에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