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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드민턴의 대들보 성지현(한국체대)이 전영오픈에서 순항을 보였다.
지난 1월 코리아오픈에서 생애 처음으로 슈퍼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세계랭킹 5위 성지현은 세계 23위의 상대를 맞아 31분 만에 가뿐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1세트 초반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한 성지현은 줄곧 리드를 지키다가 한때 16-6까지 달아나는 맹공을 퍼부으며 1세트를 21-12로 손쉽게 잡았다.
2세트 역시 수월했다. 초반 1-1을 허용한 이후 달아나기 시작한 성지현은 압도덕인 기량 우위로 최대 12점차까지 벌리면서 21-10으로 마무리했다.
배연주는 1, 2세트에서 잇달아 듀스 접전을 펼치며 22-20, 20-22으로 장군멍군을 불렀다. 이어 3세트에서는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다가 17-12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예고하는 듯했다. 하지만 배연주는 상대의 거센 추격에 밀려 실책성 플레이를 연발하며 19-19까지 쫓긴 뒤 막판 뒷심에서 밀리고 말았다.
남자복식의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과 여자복식 정경은(KGC인삼공사)-김하나(삼성전기)도 나란히 16강에 합류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