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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파 위기의 한국 배드민턴을 구하는데 앞장섰던 김중수 대표팀 감독(53)이 대한배드민턴협회 전무이사로 새출발한다.
김 전무는 화순군청 감독(1995∼2006년), 국가대표 감독(2002∼2010년, 2012년 8월∼현재) 등을 지낸 베테랑 지도자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도록 했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금메달을 이끌었다.
2010년 대표팀에서 물러나 고향 화순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던 김 전무는 지난해 런던올림픽 '고의패배' 사건으로 성한국 감독이 자격정지 징계를 받는 등 대표팀이 위기에 빠지자 이를 추스르기 위해 대표팀 감독으로 긴급 투입됐다.
이후 1인2역을 담당하게 된다. 대표팀 현장 감독에서 물러나는 대신 주니어와 성인대표팀 등을 총지취하는 총감독으로 후배 지도자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협회 행정가로서 활동하게 된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