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세돌, 국내 여섯 번째로 1천승 달성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2-08 10:58 | 최종수정 2013-02-08 10:58


이세돌 9단이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 백홍석 9단에게 승리하며 국내 여섯 번째로 1천승 클럽에 가입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9단의 1천승 집계가 늦어진 것은 (재)한국기원이 올 1월 중국바둑리그의 기록을 공식 인정하기로 결정하고, 이전 중국바둑리그의 성적을 개인 기록에 소급해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중국바둑리그에 출전한 이세돌 9단은 총 57국을 두어 41승 16패의 성적을 거뒀다. 갑조리그에서는 35승 15패를 올렸고, 지난해 출전한 을조리그에서는 6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95년 7월 2일 입단한 이세돌 9단은 프로무대 데뷔전이었던 제7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최창원 5단(당시)을 꺾고 첫승을 신고했고, 1년 9개월만에 100승, 10년 2개월 만에 500승을 거둔 데 이어 입단 17년 6개월 만에 1천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기원 소속 280명의 기사 중 1천승 클럽을 넘어선 프로기사는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유창혁 서능욱 9단 등 다섯 명밖에 없다.

이9단은 2월 8일 현재 1407전 1003승 2무 402패, 승률 71.39%를 기록 중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