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 최종국에서 백홍석 9단에게 승리하며 국내 여섯 번째로 1천승 클럽에 가입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95년 7월 2일 입단한 이세돌 9단은 프로무대 데뷔전이었던 제7회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최창원 5단(당시)을 꺾고 첫승을 신고했고, 1년 9개월만에 100승, 10년 2개월 만에 500승을 거둔 데 이어 입단 17년 6개월 만에 1천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기원 소속 280명의 기사 중 1천승 클럽을 넘어선 프로기사는 조훈현 이창호 서봉수 유창혁 서능욱 9단 등 다섯 명밖에 없다.
이9단은 2월 8일 현재 1407전 1003승 2무 402패, 승률 71.39%를 기록 중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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