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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신 중의 입신, 4강 주인공 가려졌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3-02-06 14:47 | 최종수정 2013-02-06 14:48


열네번째 입신 최강을 가릴 네 명의 주인공들이 모두 가려졌다.

'9단들의 잔치' 제1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4강전이 이세돌 9단 vs 강동윤 9단, 박정환 9단 vs 최철한 9단의 대결로 좁혀졌다.

랭킹 1~3위인 이세돌 박정환 최철한 9단이 모두 4강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랭킹 9위 강동윤 9단이 막차로 4강에 합류했다.

준결승에서 맞붙는 이세돌 9단과 강동윤 9단의 상대 전적은 이9단이 17승 10패, 박정환 9단과 최철한 9단은 박9단이 7승 4패로 앞서 있다.

이세돌 9단은 2005년 제6~8기까지 맥심커피배 3연패를 달성한 바 있고, 강동윤 9단은 제11기 대회에서 단 한 차례 준우승 기록만을 갖고 있어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이9단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다섯 차례의 대결에서는 오히려 강동윤 9단이 3승 2패로 앞서 있어 4강전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이세돌 9단과, 대회 첫 우승 및 무관 탈출을 벼르고 있는 강동윤 9단의 맞대결은 3월 2일 열릴 예정이다.

또 한장의 4강 빅카드인 박정환 9단과 최철한 9단의 경기는 전기 대회 우승, 준우승자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정환 9단과 제10~11기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출사표를 올린 최철한 9단의 격돌은 2월 23일 펼쳐진다.

전기 맥심커피배에서는 첫 출전한 박정환 9단이 최철한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최연소 입신에 등극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부터는 '카누 포인트'를 도입해 카누 포인트를 받은 시드자 4명이 본선에 직행한 바 있다. 특히 4강에 오른 이세돌 9단과 강동윤 9단은 '카누 포인트'로 시드를 받아 4강까지 오르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카누 포인트'란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인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 온 것으로 최근 2년간 9단들의 각종 세계대회와 국내대회 본선 성적을 점수화 한 것이다.

58명의 입신들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해 10월 막을 올린 제14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총 예산 규모 1억3400만원인 입신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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