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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라이벌 한라 꺾고 전국종합아이스하키 대회 우승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12-14 16:25


하이원이 제67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아이스하키협회 주최)의 주인공이 됐다.

하이원은 14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송동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라이벌' 안양 한라를 7대4로 꺾었다. 하이원은 지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하이원은 이번 우승으로 5회 우승(2006, 2007, 2008, 2011, 2012년)의 금자탑을 쌓았다.

하이원은 연세대학교를 8대1로, 한라는 경희대를 9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최고의 라이벌 답게 뜨거운 경기가 펼쳐졌다. 초반은 한라의 페이스였다. 한라는 1피리어드 8분40초 박상진의 골로 앞서나갔다. 하이원이 11분59초 송동환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15분40초 윤경원이 다시 리드를 잡는 골을 터뜨렸다. 1피리어드는 한라가 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피리어드에서 하이원이 무려 3골이나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하이원은 6분21초 김 혁, 8분4초 송동환, 19분20초 안현민이 릴레이골을 터트리며, 2피리어드를 4-2로 마쳤다.

3피리어드에서도 하이원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5분7초만에 단독찬스를 잡은 마이클 스위프트가 추가골을 넣었다. 그러나 한라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8분7초 잭맨, 15분54초 강경훈이 연속해서 골을 만들어내며 5-4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짚지는 못했다. 하이원은 한라가 공격적으로 나선 틈을 타 빠른 역습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18분28초 바니 스콧과 19분10초 송동환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라를 제압한 하이원은 이번 대회 4전승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결승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송동환은 최우수선수상과 포인트상을 휩쓸며 기쁨을 더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제67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결승전 전적(14일)

하이원 7-4 안양 한라


◇제67회 전국 종합 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 수상 내역

3위=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최우수선수=송동환(하이원)

우수선수=윤경원(한라)

미기상=조재형(연세대) 용현종(경희대)

포인트상=마이클 스위프트, 송동환(하이원)

지도자상=김윤성(하이원)

심판상=김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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