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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60곡 열맞춰 댄스 '라인댄스 마라톤' 열린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2-11-20 10:00 | 최종수정 2012-11-20 11:02


대한라인댄스협회가 '라인댄스 마라톤(Line Dance Marathon)'을 개최한다.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400여명의 라인댄스 동호인이 신명나는 '댄스 마라톤'에 도전한다. 라인댄스 마라톤은 해외에서 이미 대중적이고 교육적인 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플로리다대학 등에서 전교생이 체육관에 모여 평균 30시간 동안 쉼없이 라인댄스를 추는 이벤트는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라인댄스는 미국 서부개척시대 술집에서 남자들이 줄 맞춰 같은 동작으로 동서남북 방향을 전환하며 추던 춤에서 기원했다. 여러명의 사람들이 하나 이상의 라인에서 동시에 춤을 시작해 같은 스텝을 밟는 일사불란한 군무다. 미국 컨트리 음악의 인기와 함께 1980년대 이후 동호인이 급증했고, 동일한 음악에 맞춰 동일한 동작을 남녀노소 누구나 한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심장과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파트너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플래시몹(flash mob)'과도 유사한 매력도 있다.

이번 행사는 라인댄스 동호인들과 대중에게 잘 알려진 60곡의 레퍼토리를 미리 정해 3시간 동안 부담없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자의 실력과 수준, 컨디션에 따라 20~60곡까지 자유롭게 도전할 수 있다. 티아라의 '롤리폴리', 클로버의 '라비다로카', 이승철의 '그사람', 백지영의 '나쁜남자' 등 귀에 익숙한 K-팝 히트곡도 프로그램에 넣어 재미를 더했다.

2012년 세계 라인댄스 최정상에 오른 세계적 스타들도 동참한다. 세계라인댄스대회 챔피언 클라이브 스티븐스(영국)와 일본 국제라인댄스 챔피언인 유키코 오하시(일본), 일본 라인댄스 창시자 히로 스즈키(일본)가 방한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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