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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은, 한국 女사이클 최초로 해외 프로팀 입단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11-09 17:49


'사이클 여자도로의 간판' 구성은(28·대구시체육회)이 최초로 세계 프로 도로대회에 도전한다.

대한사이클연맹은 구성은이 15일 세계적인 여자 도로사이클팀인 호주 오리카-AIS와 입단 계약식을 한다고 밝혔다. 구성은은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세계랭킹 3위에 올라 있는 오리카-AIS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여자 단체 도로 경기에서 2위에 입상한 강팀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도로독주 은메달리스트인 주디스 아른트(독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한국 사이클의 발전을 위해 오리카-AIS가 한국 선수를 영입하는데 도움을 줬고, 제리 라이언 오리카-AIS 대표가 UCI와 대한사이클연맹의 요청을 받아들여 구성은의 입단이 성사됐다.

구성은은 200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포인트와 스크래치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2004년 트랙월드컵에서는 스크래치 은메달을, 2007년 세계B선수권대회 때는 도로독주 은메달과 개인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도로에서는 2년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고,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개인도로 금메달을 손에 넣는 등 국내외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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