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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마라톤,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취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2-11-03 09:36 | 최종수정 2012-11-03 09:36


세계 최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뉴욕 마라톤 대회가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3일(한국시각) "마라톤 참가자들의 머리 위에 구름을 드리운 채 대회를 진행할 수는 없다. 4일 열릴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시는 지난달 말 불어닥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전기, 대중교통 등 도시의 핵심 기능이 복구되지 않았다. 레이스 출발점으로 지정된 스테이튼 아일랜드는 샌디의 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받았다. 블룸버그 시장은 마라톤 대회를 강행하려했으나 여론의 역풍을 맞고 수 시간 만에 대회 취소 결정을 내렸다.

뉴욕 마라톤은 1970년 창설돼 지금까지 매년 열리며 세계 최대의 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대회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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