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혀서 너무 다행스러워요."
이효진은 "드래프트 전에는 떨리고 불안했다. 뽑히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너무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지명을 받고) 걸어가는 순간 부모님과 그간 가르쳐주신 은사들이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성산초 5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핸드볼 선수 생활을 시작한 지 6년 만에 실업 무대에 입문하게 된 이효진은 "경남개발공사에서 왼손잡이 선수를 뽑는다는 말을 들어 나는 다른 팀에 가게 될 줄 알았다"고 다소 놀라웠다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효진이 롤모델로 삼는 선수는 장소희(34·SK슈가글라이더즈)다. 여자 대표팀 및 해외 무대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으로, 이효진의 휘경여고 선배이기도 하다. 이효진은 "열심히 해서 장소희 선배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