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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코리아 D-10] "시속 350km 질주...굉음에 열광"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2-10-03 14:18 | 최종수정 2012-10-03 14:18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3회째에 접어든 코리아 그랑프리는 첫 시즌 9만 관중에서 올 시즌 20만 관중동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모터스포츠에 문외한인 사람들도 이제는 F1이라는 경기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게 됐다. 이제 좀 더 재밌게 레이스를 관전하는 기본 포인트를 짚어보자. 기본 개요만 알아도 세계 최고의 스피드경주 F1 레이스는 여러분의 것이 될 수 있다.

F1은 어떤 차로 얼마의 거리를 돌까

F1은 포뮬러 1의 약자로 세계자동차연맹(FIA)에서 규정하는 포뮬러카를 이용해 경기가 펼쳐진다. F1 머신은 팀마다 성능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최고출력 750마력에 V형 8기통 2,400cc 엔진을 사용한다. 엔진회전수는 17,000rpm에 이른다. 대부분의 팬들이 열광하는 찢어질 듯한 굉음이 바로 이 엄청난 엔진 회전수에 의한 것이다. 머신의 최고속도는 350km/h 정도라고 하니 스피드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면 F1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주행거리는 각국 다양한 서킷에서 열리기 때문에 길이는 총거리 최소 300km가 넘는 곳에 피니시 라인이 정해진다. 그래서 서킷마다 300km에서 3~4m 정도 오버된 거리가 총 레이스 거리가 된다. 시간규정도 있다. 철저히 글로벌 방송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레이스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정한다.

F1 머신은 성능에 비해 차체 무게가 굉장히 가벼운데, FIA 규정상 최소무게를 640kg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는 팀간의 격차를 최소화하고 머신의 안정성을 위해서라고 한다.

F1 경기에서는 선수의 실력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가장 큰 변수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타이어다. 타이어는 마른 노면에서 사용하는 드라이 타이어와 비 오는 날, 젖은 노면에서 사용하는 웨트 타이어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접지력과 마모도에 따라 슈퍼 소프트(접지력은 뛰어나지만 마모도가 크다), 소프트, 미디엄, 하드, 슈퍼하드(내구성은 뛰어나지만 접지력이 떨어진다)로 나뉜다. 즉, 슈퍼 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하면 속도는 빠르지만 타이어가 빨리 닳는다. 반면 슈퍼하드 타이어를 사용하면 타이어는 오래가지만 상대적으로 속도는 줄어든다.

이 중 한 경기에서 사용되는 타이어는 2가지 패턴인데 상대적으로 단단한 타이어는 프라임 타이어, 좀 더 부드러운 타이어는 옵션 타이어라고 부른다. 한 경기가 치러질 때, 예선부터 결승까지 총 지급되는 타이어는 프라임 타이어 6세트, 옵션 5세트(인터미디에이트 4세트, 풀웨트 3세트)이다.


현재 F1 경기는 12개 팀, 24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한다. 각 팀 별로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퍼스트 드라이버와 세컨드 드라이버로 나뉜다. 올 시즌은 총 20경기가 치러지며 이 중 코리아 그랑프리는 16라운드(10월 12~14일)이다.

올 시즌은 대부분의 그랑프리마다 다른 우승자가 탄생해 시즌우승자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경기 막바지에 접어드는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치열한 순위경쟁으로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피코리아 정은지 기자 eungi@gpkorea.com, 사진=F1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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