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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환오빠, 생일 축하해요."
시련을 이겨낸 두 스포츠스타가 푸른 하늘 배경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엔딩신은 아름다웠다. 어색함 없이 서로를 바라봤다. 두 선수의 자연스런 연기 덕분에 촬영은 예정시간보다 빨리 끝났다.
개인분량 촬영을 먼저 마치고 돌아가는 '오빠' 박태환을 손연재가 불렀다. 다음날 생일을 맞는 박태환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태환오빠, 생일 축하해요." 박태환도 촬영 스태프도 예상치 못한 완벽한 '서프라이즈' 생일축하였다. 케이크와 선물을 수줍게 건네며 예의 그 깜찍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여동생의 깜짝 선물에 박태환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요정'의 생일케이크를 손에 든 박태환이 촬영스태프를 향해 외쳤다. "감독님, 연재 좀 쉬게, 빨리 보내주세요. 연재야, 촬영하다 누가 힘들게 하면 오빠한테 전화해!" '힘센 오빠'의 든든한 농담에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던 '연재'가 뒤를 돌아보며 샐쭉 웃었다.
인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