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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코리아리그]20일부터 PO돌입, 누가 웃을까?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2-09-19 10:30 | 최종수정 2012-09-19 10:30


◇2012년 핸드볼코리아리그 플레이오프가 20일부터 서울 방이동 SK핸드볼전용구장서 개최된다. 지난 14일 펼쳐진 여자부 정규리그 경기에서 인천시체육회의 류은희(가운데)가 SK슈가글라이더즈 수비수 사이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우생순'의 젖줄인 핸드볼코리아리그가 플레이오프 열전에 돌입한다.

2012년 핸드볼코리아리그 남녀부플레이오프가 20일부터 서울 방이동 SK핸드볼전용구장서 펼쳐진다. 남자부에서는 충남체육회-웰컴론코로사, 여자부에서는 인천시체육회-SK슈가글라이더즈가 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치른다. 이 경기 승자는 남녀부 1위를 차지한 두산, 원더풀삼척과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남자부는 두산의 절대 강세 속에 충남체육회, 웰컴론코로사가 이변을 꿈꾸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회 3연패를 기록한 두산은 올 시즌도 정규리그를 1위로 마감했다. 남자 대표팀의 박중규, 윤경신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지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재우와 정의경, 윤경민 등이 건재하고 수문장 박찬영과 이동명은 방어율 1, 3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선보였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충남체육회에 2승1패, 웰컴론코로사에는 3전 전승을 거뒀다. 충남체육회에 당한 1패도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다. 충남체육회는 득점 2위(67골), 도움 4위(22개)에 오른 고경수와 방어율 36.2%로 5위에 오른 골키퍼 한경태를 앞세워 이변을 꿈꾸고 있다. 웰컴론코로사는 플레잉 감독인 백원철의 지휘 아래 남자 대표팀 주포인 정수영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자부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위 삼척시청부터 3위 SK까지 누구든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해 챔피언 인천시체육회는 류은희와 조효비, 문필희라는 스타 선수들이 버티고 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팀들과 정규리그에서 호각세를 이뤘던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 SK는 최근 7경기서 6승1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서울시청을 극적으로 제치고 플레이오프에 올라 사기충천이다. 선두 삼척시청은 주전 대부분이 고른 기량을 갖춰 쉽게 흔들리지 않는 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여자 대표팀의 정지해, 우선희가 팀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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