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양학선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정동화 대한체조협회 회장(포스코건설 부회장)과 남행웅 부회장, 홍순석 부회장, 조성동 남자체조 국가대표팀 총감독 등이 동행했다.
자승 스님은 이 자리에서 "남의 기술이 아닌 자신의 기술로 올림픽 체조 개인전 최초의 금메달을 일궈낸 것은 참으로 명예로운 일"이라며 양학선의 쾌거를 치하했다. "4년 후 브라질에서는 하나가 아니라 두개, 세개의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며 체조인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 역시 "200번 연습해야 한번 나온다는 확률의 완벽한 착지를 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자승스님의 기도 덕분"이라며 같한 감사를 표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자승스님에게 받은 단주를 차고 런던올림픽 무대에 나섰던 조 감독 역시 "자승스님의 깊은 관심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첫번째 시기에서 착지가 불안했을 때 염주를 돌리며 마음을 가라앉혔다"며 깊은 불심을 드러냈다.
이날 자승스님은 양학선 선수에게 단주를, 양 선수의 어머니를 위해서는 108염주를 선물했다
한편 양학선은 13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10월 대구전국체전을 앞두고 훈련을 시작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