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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손연재' 김한솔(14·강원체중)이 떴다.
김한솔은 지난달 21일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천송이와 함께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지희 대표팀 코치의 지도 아래 손연재(18·세종고) 김윤희(20·세종대) 등 걸출한 선배들과 함께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돌입했다. '손연재 효과' 덕분에 리듬체조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높아진 가운데, 손연재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김한솔은 강원도 철원 출신이다. 신철원초등학교 2학년 때 리듬체조에 입문했다. 좋아하는 리듬체조를 위해 일주일에 3번 서울을 오가는 원거리 레슨도 마다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키르키즈스탄에 2년간 유학하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훈련하며 여중부 최강자로 떠올랐다. 키가 작은 편이지만, 성장기인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탄력 넘치는 라인에, 자신감 넘치는 표정까지 또래들 중에 단연 눈에 띈다. '제2의 손연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다.
리듬체조 전문가들의 기대 역시 이구동성이다. 김지영 대한체조협회 강화위원장은 "한솔이는 키르키즈스탄, 우크라이나에서 훈련하면서 기량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 손연재의 뒤를 이어, 좋은 선수가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유연성도 좋고, 표정연기도 뛰어나다. 앞으로 지켜봐도 좋을 것"이라며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