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삼성화재배 본선 32강 첫날 4승 8패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대회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세돌 9단은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중국의 녜웨이핑 9단에게 254수 만에 백 19집반의 대승을 거둬 5일 중국의 구리 9단과 빅매치를 벌이게 됐다. 일본의 장쉬 9단을 불계로 꺾은 구리 9단은 이세돌 9단과의 공식전적에서 11승 8패로 앞서 있다.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의 라이벌 대결은 베이징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최철한 9단은 중국의 리밍 4단에게 불계승을 거뒀고, 통합예선 여자조를 통과해 이 대회 본선에 첫 출전한 최정 2단은 중국의 저우허시 4단에게 백 불계승하며 한국에 귀중한 승점을 안겼다. 최철한 9단은 종원징 5단과 최정 2단(15·세명컴퓨터고1)은 박정환 9단을 꺾은 중국의 리친청 초단과 대결한다. 리친청 초단은 최정 2단보다 두 살 어린 98년 10월생으로 만13세 11개월, 이 대회 최연소출전자다.
한중전 6판, 한한전 3판이 열리는 본선 32강 더블일리미네이션 둘째날은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대국해 8명의 16강 진출자와 8명의 탈락자를 가린다.
총상금규모는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본선 32강전에서 가장 먼저 승리한 이세돌 9단(오른쪽)이 녜웨이핑 9단에 맞서 착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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