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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의 신' 양학선(20·한체대)의 비닐하우스가 산 교육의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2일 양학선의 금메달을 자축하는 마을잔치에서 만난 양학선의 아버지 양관권씨(53)는 손수 지은 비닐하우스 집에 같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을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탁 트인 전망의 비닐하우스 터가 '금메달 명당'같다는 덕담에 사람좋게 '허허' 웃었다. 옹색한 비닐하우스는 가난한 양학선 가족이 행복한 꿈을 키워온 '해피하우스'다. 주위의 도움으로 곧 새집을 짓게 되더라도 아들이 금메달을 딴 비닐하우스는 영구보존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양학선은 런던올림픽 이후 폭발적인 스타덤을 실감하고 있는 중이다. 보기드문 기특한 젊은이를 향해 LG그룹 등 각계의 후원이 봇물처럼 밀려드는 가운데 광고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식음료 CF가 가장 어울린다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현대자동차 온라인 CF 모델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선물받은 준중형 승용차는 부모님이 계시는 고창으로 배달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