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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유경욱(EXR팀106)
2위 안석원(CJ레이싱)
목요일에 경기장에 도착하고, 금요일 연습경기 중에 차량에 화재사고가 나면서 제대로 연습할 기회가 없었다. 인디고 레이싱팀의 미케닉들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주어 다행히 차량에 큰 손상없이 결승에 임할 수 있었고, 이렇게 시상대에까지 오를 수 있었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올시즌 예상보다 빠른 포디엄 진입에 나 개인으로서도 놀라고 있다. 오늘 우승의 주역은 단연코 미케닉들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는 것은 최종전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만큼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즐기면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17년 동안의 레이싱 인생 중, 베스트랩 기록은 생애 처음 세웠다. 선수로서는 매우 기쁘지만, 팀의 감독으로서는 좀 당황스럽다. 팀메이트인 유경욱 선수의 시즌 챔피언을 위해선 베스트랩의 1점이라도 보태져야 하는데, 오히려 그걸 내가 빼앗아 온 것 같아 미묘한 기분에 빠져있다.
비록 종합 1위는 유경욱 선수가 지키고 있지만, 여전히 현재 상황은 쉐보레에게 유리한 상태다. 지난 4전까지는 감독의 입장으로 경기를 치뤄왔는데, 나이트레이스를 거치면서 드라이버로서의 기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이번 5전에서 한층 심기일전 했던 것이 컨디션과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게 해주었다.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
/정리=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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