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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타GT 5전 입상자] 류시원 "생애 첫 베스트랩 기록 기뻐"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2-08-28 16:11


엑스타GT 클래스(2000cc 터보장착, 금호타이어, 총 23랩)

1위 유경욱(EXR팀106)

오늘 매우 기본이 좋은 하루다. 웨이트 페널티 90kg을 얹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승할 수 있었던 주 원인은 미케닉들의 숨은 노력이 있기 때문이었다. 차량에서 가장 중요한 브레이크, 서스펜션, 타이어 등의 시스템이 잘 받쳐주어 우승으로 이끌어 주었으며, EXR팀106의 미케닉 팀장인 윤원일 팀장이 저 무거운 웨이트를 버틸 수 있도록 세팅해주었음에 감사하며, 오늘의 영광을 미케닉들에게 돌린다.

당연히 선수라면 시즌 챔피언을 목표로 한다. 5년 연속 시즌챔피언인 만큼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쉐보레 레이싱팀에게 이제는 꽤 따라잡지 않았나 생각해보며, 남은 경기에서 계속 3위권 안에만 유지해준다면 시즌 챔피언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는 공격이 들어오면 맞서기 보다, 흘려 보내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2위 안석원(CJ레이싱)

목요일에 경기장에 도착하고, 금요일 연습경기 중에 차량에 화재사고가 나면서 제대로 연습할 기회가 없었다. 인디고 레이싱팀의 미케닉들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주어 다행히 차량에 큰 손상없이 결승에 임할 수 있었고, 이렇게 시상대에까지 오를 수 있었기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3위 류시원(EXR팀106)

올시즌 예상보다 빠른 포디엄 진입에 나 개인으로서도 놀라고 있다. 오늘 우승의 주역은 단연코 미케닉들이다. 남은 두 경기에서도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는 것은 최종전이 되어봐야 알 수 있을 만큼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즐기면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17년 동안의 레이싱 인생 중, 베스트랩 기록은 생애 처음 세웠다. 선수로서는 매우 기쁘지만, 팀의 감독으로서는 좀 당황스럽다. 팀메이트인 유경욱 선수의 시즌 챔피언을 위해선 베스트랩의 1점이라도 보태져야 하는데, 오히려 그걸 내가 빼앗아 온 것 같아 미묘한 기분에 빠져있다.


비록 종합 1위는 유경욱 선수가 지키고 있지만, 여전히 현재 상황은 쉐보레에게 유리한 상태다. 지난 4전까지는 감독의 입장으로 경기를 치뤄왔는데, 나이트레이스를 거치면서 드라이버로서의 기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이번 5전에서 한층 심기일전 했던 것이 컨디션과 맞아 떨어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게 해주었다. 앞으로도 계속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다.

/정리=지피코리아 뉴스팀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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