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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하러 가야 해요."
이날 경기 직후 장내 아나운서는 "한국에서 온 손연재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며 극찬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런던올림픽조직위 자원봉사자들 역시 한국기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리듬체조 예선 첫날의 화두는 단연 손연재였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 당시 11위였던 '동양의 요정' 손연재의 반란이다. 드미트리예바, 카나예바, 차카시나 등 세계적인 리듬체조의 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동양의 깜찍한 선수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9일 후프 볼 예선에 이어 10일 곤봉 리본 예선이 펼쳐진다. 올림픽은 월드컵 시리즈 대회나 세계선수권과 달리 종목별 메달이 없다. 개인전 단체전 단 2개의 메달만이 존재한다. 4종목을 합산한 개인종합 점수에서 전체 10위 안에 들어야 결선행이 가능하다. 손연재의 1차 목표는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 진출, 2차 목표는 한자릿수 랭킹이다. 느낌이 좋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