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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남아공 피스토리우스, 극적인 계주 결승행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2-08-09 23:07 | 최종수정 2012-08-09 23:07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공)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극적으로 육상 남자 1600m 계주 결선에 올랐다.

피스토리우스가 소속된 남아공 계주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자 1600m 계주 예선 1조 경기에서 두 번째 주자가 넘어지는 바람에 경기를 마치지 못해 탈락했다. 3번 주자였던 피스토리우스는 바통을 건네받지 못한 탓에 뛰지도 못했다. 불운이었다.

하지만 남아공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케냐 선수가 트랙을 가로지르다가 방해한 탓에 넘어진 것"이라고 즉각 항의했고, IAAF 제소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여 남아공을 결승에 진출시키기로 했다. 제소위원회는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나 팀에 대해서도 상위 라운드로 올릴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피스토리우스가 올림픽 결승 무대에서 달릴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피스토리우스는 예선에서만 주자로 나서고 결선에서는 달리지 않은 채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남자 1600m 계주 결선은 11일 오전 5시20분 열린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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