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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대한민국 메달리스트 6·25 참전 기념패 헌화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2-08-08 18:08


대한민국 선수단이 9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런던 시내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s Catheral)내에 설치되어 있는 6·25 참전 기념패에 헌화한다. 60년 전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영국군 참전 용사의 넋을 기린다. 이날 참배는 이기흥 선수단장을 비롯한 본부임원, 사격을 제외한 메달리스트 전원과 추규호 주영 한국대사 등이 함께한다.

6·25 당시 영국군으로 참전했던 참전 용사 5명과 64년 전 런던올림픽 때 한국선수단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주디스 파월씨도 함께 참배한다. 영국은 6·25 전쟁 당시 육군 2개 여단, 해군함정 9척, 공군 1개 비행단 등 5만6000명이 넘는 병력을 파견했다. 이중 1078명이 전사하고 2674명이 부상했다. 한국을 지원했던 UN 21개국 중 미국 다음으로 많은 참전자와 사상자 숫자이다.

행사가 열리는 세인트 폴 대성당은 많은 역사적 사건과 국가행사의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 지하에는 나이팅게일.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 등 유명인의 묘와 기념비가 있다. 다이애나와 찰스 왕세자가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에 비치되어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패는 1999년 한국전 참전 용사회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참전 영국군에 대한 추모의 글, 유엔기와 태극기, 영국군 각 부대 상징마크가 새겨져 있다.

국방부의 협조로 진행되는 참전용사 참배 행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대한체육회는 "우방국가의 도움으로 현재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양국간 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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